푸른별 지구 상식

별과 별자리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21. 12.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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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성을 찾아서

밤하늘의 별 중에서 뱃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별은 북극성이었습니다. 방향을 알 수 없는 넓은 바다에서 방향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북극성은 어떻게 찾으면 될까요? 밤하늘에서 북극성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별은 북두칠성입니다. 생긴 모양이 독특할 뿐만 아니라 밝게 빛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은 큰곰자리를 이루는 별의 일부분입니다. 국자의 손잡이는 곰의 꼬리 부분이고, 국자는 곰의 엉덩이에 해당하는 부분이지요. 북극성은 북두칠성의 국자 끝 부분에 있는 두 별을 이은 다음 그 연장선 방향으로 5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북두칠성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하루에 1바퀴씩 그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두칠성의 위치로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북두칠성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이용합니다. 카시오페이아자리는 W자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지요. 카시오페이아자리 양 끝의 두 별을 잇고 그 선을 연장하면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카시오페이아자리의 가운데 있는 별을 이은 다음 그 연장선 방향으로 5배 떨어진 곳에 북극성이 있지요. 카시오페이아자리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봄과 여름에는 북두칠성을 이용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이용해서 북극성을 찾습니다.

 

  • 봄에는 어떤 별자리가 보이는가

봄의 밤하늘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별은 목동자리의 아르크투루스와 처녀자리의 스피카입니다. 북두칠성의 국자 손잡이를 따라 그 휘어진 모양을 따라가면 오렌지 빛으로 밝게 보이는 별이 있습니다. 이 별이 목동자리에 있는 아르크투루스입니다. 아르크투루스는 봄철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이지요. 그리고 북두칠성의 국자 손잡이 모양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하얗게 빛나는 별이 보입니다. 이 별은 처녀자리에서 가장 밝은 스피타입니다. 스피카는 처녀가 들고 있는 보리 이삭에 해당합니다.

 

북두칠성의 국자 손잡이, 아르크투루스, 스피카를 따라 그려지는 곡선을 '봄철의 대곡선'이라고 부릅니다. 이 곡선은 봄철에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찾는 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봄철 별자리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자리는 사자자리입니다. 물음표가 좌우로 바뀐 듯한 모양은 사자의 머리 부분이고 커다란 사다리꼴 모양은 사자의 몸통 부분입니다. 사자의 머리 부분은 풀을 베는 낫 모양으로도 보입니다. 낫 모양의 끝을 보면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레굴루스가 있지요. 사자자리 부근에서는 11월에 많은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밤하늘을 수 놓은 별

 

  • 여름에는 어떤 별자리가 보이는가

여름의 길잡이 별은 직녀성입니다. 여름 밤에 거의 머리 위에서 빛나고 있기 때문에 찾기 쉽습니다. 직녀성의 짝이 되는 견우성은 은하수를 건너 직녀성 맞은편에 있습니다. 직녀성은 거문고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베가의 우리말 이름이지요. 여름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베가는 투명한 초록빛으로 빛납니다. 또 견우성은 독수리 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알타이르의 우리말 이름입니다.

 

직녀성의 동쪽을 보면 은하수 속에서 직녀성만큼 밝은 별이 보입니다. 이 별이 백조자리에 있는 데네브입니다. 데네브는 백조의 꼬리 부분에 해당합니다. 데네브와 견우성인 알타이르, 그리고 직녀성인 베가를 연결하면 커다란 삼각형이 만들어집니다. 이를 '여름철의 대삼각형'이라고 하는데 여름철 별자리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별자리는 전갈자리입니다. 전갈자리 별들은 남쪽 하늘에 S자 모양으로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전갈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안타레스로, 전갈의 몸통 중심 부분에 있습니다. 화성의 맞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안타레스는 밤하늘에서 가장 붉게 보이는 별입니다. 화성 역시 행성 중에서 가장 붉게 보이는 행성이지요.

 

  • 가을에는 어떤 별자리가 보이는가

가을 밤하늘에는 1등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쓸쓸한 느낌을 줍니다. 가을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커다란 사각형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사각형은 하늘을 나는 말 페가수스의 몸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페가수스의 사각형'으로 불리는 이 부분은 가을철 다른 별자리를 찾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페가수스 사각형을 이루는 별을 따라 이어져 있는 별자리가 안드로메다자리입니다. 안드로메다자리에는 우리 은하와 모양이 비슷한 안드로메다 은하가 있습니다.

 

안드로메다자리에 있는 별들을 계속 따라가면 페르세우스자리가 보입니다.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 공주가 괴물 고래에게 희생되려는 순간 공주를 구한 영웅이지요. 페르세우스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2등성인 알게니브입니다. 페르세우스의 왼손에는 메두사의 머리가 들려 있는데, 이곳에서 빛나는 별이 알골입니다. 알골은 별의 밝기가 눈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바뀝니다. 이와 같이 밝기가 변하는 별을 '변광성'이라고 하는데, 알골은 3일 간격으로 밝기가 변합니다. 알골은 악마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겨울에는 어떤 별자리가 보이는가

겨울 밤하늘에서는 1등성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겨울 밤하늘의 대표적인 별자리는 오리온자리입니다. 1등성 2개와 2등성 2개가 커다란 사각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지요. 오리온자리는 사냥꾼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자리의 중심 부분에는 거의 같은 간격으로 나란히 있는 3개의 별이 있습니다. 이 별들을 삼태성이라고 부르는데, 오리온의 허리띠에 해당하는 부분이지요. 오렌지 빛으로 보이는 1등성 베텔게우스와 청백색으로 보이는 1등성 리겔은 삼태성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있습니다. 오리온자리에는 오리온 대성운과 말머리 성운과 같은 유명한 성운들이 있습니다.

 

삼태성을 따라 남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매우 밝은 별이 눈에 들어옵니다.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 시리우스입니다. 시리우스는 '눈이 부시게 빛난다'는 뜻이지요. 시리우스는 큰개자리를 이루고 있는 별인데 개의 코끝에 있습니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와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 작은개자리에 있는 프로키온을 연결하면 커다란 삼각형이 만들어집니다. 이것을 '겨울철의 대삼각형'이라고 부릅니다. 삼각형을 이루는 별들은 모두 1등성의 밝은 별이기 때문에 다른 별을 찾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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